한샘은 쉽게 말해 **"집 안을 통째로 바꿔주는 회사"**입니다. 1970년 부엌가구 회사로 시작해서, 지금은 부엌·욕실 리모델링부터 소파·침대·커튼까지 집 안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것을 팔고 시공까지 해줍니다. "고객의 집을 세상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라는 미션 아래, 가구를 파는 게 아니라 '공간'을 파는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돈을 버는 세 가지 방법:
| 사업부문 | 무엇을 파나 | 누구에게 파나 | 2025년 매출 | 비중 |
|---|---|---|---|---|
| 리하우스 | 부엌·욕실·창호·바닥재 등 집 전체 리모델링 | 이사하거나 집 고치는 개인 소비자 | 4,011억원 | 23% |
| 홈퍼니싱 | 소파·침대·식탁·수납가구·생활소품 | 개인 소비자 (오프라인/온라인) | 4,852억원 | 28% |
| B2B | 주방·빌트인 가구를 아파트 단지에 대량 공급, 건자재 원자재 재판매 | 건설사, 국내 가구 제조업체 | 3,975억원 | 23% |
| 기타 | 시공 매출, 수입가구 유통, 해외법인 | 다양 | 5,679억원 | 26% |
※ 연결 기준, 연결조정 전 부문별 수치
전국 20개 대형 쇼룸(800~7,000평 규모)이 영업의 핵심 거점입니다. 고객이 매장에 오면 소파 하나를 파는 게 아니라, "거실 전체를 이렇게 꾸미면 어떨까요?"라는 공간 단위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그 외 리하우스 대리점 645개, 홈퍼니싱 대리점 35개와 자체 온라인몰 '한샘몰'도 운영합니다.
한샘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는 현대리바트입니다. 2024년 기준 한샘 매출 1조 9,084억원, 현대리바트 매출은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두 회사 간 1위 경쟁이 매우 치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샘이 1위를 지켜냈습니다. 그 외 신세계까사, 에넥스, LX하우시스(Z:IN), KCC글라스(홈씨씨) 등이 각 세부 시장에서 경쟁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인 '오늘의집'도 간접 경쟁자입니다.
부엌가구 세부 시장에서는 한샘이 35% 점유율로 1위, 리바트가 약 25%로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브랜드와 네트워크의 조합: 1986년부터 현재까지 주방가구 브랜드 1위를 지켜온 한샘은, 소비자가 리모델링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름입니다. 거기에 전국 645개 리하우스 대리점, 20개 대형 쇼룸이라는 촘촘한 네트워크가 결합됩니다. 경쟁사 대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원스톱 서비스: 고객 입장에서 부엌·욕실·바닥재·창호를 따로따로 다른 업체에 맡기는 것은 번거롭습니다. 한샘은 설계-자재-시공(자회사 한샘서비스)-A/S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해줍니다. 이런 통합 서비스를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하는 경쟁사는 사실상 없습니다.
2025년 영업이익률이 1.0%로 매우 낮습니다. 매출이 줄었는데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는 거의 줄지 않았고, 환율 악화로 원가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외형(매출 규모)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 회복이 현재 가장 큰 과제입니다.
홈 인테리어 시장은 단순히 경기가 좋아서 크는 게 아닙니다. 두 가지 구조적인 변화가 뒷받침합니다.
첫째, 한국 주택은 노후화되고 있습니다. 30년이 넘은 아파트가 계속 늘고 있고, 이 집들은 언젠가 반드시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신규 분양이 줄고 기존 주택 유지보수 시장이 커지는 방향은 장기적으로 한샘에 유리합니다.
둘째, 1인 가구가 2025년 기준 1,034만 가구(전체의 4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도 자기 공간을 꾸미는 데 돈을 씁니다. 홈퍼니싱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합니다.
① 플래그십 스토어 전략 논현, 부산 센텀에 약 1,000평 규모 플래그십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가격을 깎아주는 대신 브랜드 경험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프리미엄 수입가구 브랜드 '도무스(DOMUS)'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것처럼, 고급 경험을 제공하면 →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가 올라가고 → 매출은 줄어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② 한샘몰 온라인 플랫폼 강화 2023년 론칭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부동산·홈인테리어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한 한샘몰을 온오프라인 허브로 키우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리모델링 상담 → 계약 → 시공 → A/S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면 → 오프라인 매장 방문 없이도 영업이 가능해지고 → 고정비(임대료, 인건비) 부담 없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③ 오피스 가구 B2B 신사업 기존에는 아파트 건설사에 주방가구를 공급하는 게 B2B의 전부였습니다. 이제 기업 오피스, 호텔, 리조트 등 준주거시설로 공급처를 넓히고 있습니다. 건설 경기에 좌우되는 기존 특판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 B2B 매출을 다변화해 → 건설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수주를 유지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샘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이사, 신규입주, 건설사 납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8.6% 감소한 이유도 부동산 침체 때문입니다. 분양 물량이 줄거나 주택 거래가 얼어붙으면 한샘 실적도 직격탄을 맞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은 신사업으로 다변화하기 전까지 근본적으로 해결이 어렵습니다.
2025년 영업이익률 1.0%는 매출 대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고정비(판관비)를 줄이지 못한 채 매출만 감소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적자 전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자재(목재, PB) 가격 상승이나 물류비 증가가 겹치면 수익성 압박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집'과 같은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며 소비자들이 검색, 견적 비교, 구매까지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샘몰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미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자사몰이 충분한 집객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부동산 침체가 바닥을 찍었다고 본다면" 한샘 매출의 핵심 변수는 주택 거래량입니다. 주택 거래가 회복되면 이사철 리모델링 수요가 살아나고 → B2B 건설사 납품도 늘어나고 → 억눌려 있던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습니다. 업황 회복 시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 1위 기업입니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1위를 지켰다는 것이 체력의 증거" 2024년 현대리바트가 역대 최대 매출로 강력하게 추격했음에도 한샘이 1위를 지켰습니다. 브랜드, 유통망, 시공 네트워크라는 3중 해자는 단기간에 복제하기 어렵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산업 자체가 커질 때, 이 기반이 경쟁력으로 작동합니다.
"부동산 회복이 멀었고 수익성 개선이 느리다면" 2025년 영업이익률 1.0%에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려면 매출 회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분양 시장 침체가 길어질수록, 고정비를 감당하는 비용이 수익을 잠식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쇼룸의 역할을 대체한다면" 소비자가 굳이 한샘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인테리어를 결정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국 20개 대형 쇼룸에 투입되는 막대한 고정비가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성패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