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은 한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누구나 방송을 켜고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우리에게는 '아프리카TV'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지만, 2024년 10월 'SOOP'으로 브랜드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돈을 버는 구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별풍선과 구독 같은 '기부경제선물'입니다. 시청자가 스트리머(방송인)를 응원하고 싶을 때 현금을 충전해 별풍선을 선물합니다. 이 문화가 17년 넘게 쌓이면서 SOOP만의 독특한 후원 생태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광고 없이 방송을 볼 수 있는 유료 아이템 '퀵뷰'도 포함됩니다. 이 '플랫폼' 부문이 전체 매출의 70.9%를 차지합니다.
둘째는 광고입니다. 일반 배너나 영상 광고 외에도, 스트리머가 직접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어 방송하는 '콘텐츠형 광고'가 특징입니다. 2025년에는 종합 광고 대행사 (주)플레이디를 약 735억 원에 인수해 광고 역량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광고 부문은 전체 매출의 27.6%를 차지합니다.
매출 구성 (2025년 연결기준)
| 구분 | 매출액 | 비중 |
|---|---|---|
| 플랫폼 (별풍선, 구독, 퀵뷰 등) | 3,310억 원 | 70.9% |
| 광고 및 콘텐츠 제작 | 1,288억 원 | 27.6% |
| 기타 | 68억 원 | 1.5% |
| 합계 | 4,666억 원 | 100% |
주요 고객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플랫폼은 스트리머의 방송을 보는 일반 시청자(B2C)가 대상이고, 광고는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을 집행하는 기업 광고주(B2B)가 대상입니다.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사실상 SOOP과 네이버 치지직(CHZZK)의 양강 구도입니다. 글로벌 1위였던 트위치가 2024년 2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트위치의 이탈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기대되었던 SOOP이지만, 네이버 치지직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4년 11월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기준으로 SOOP을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4월 현재 치지직 약 250만 명, SOOP 약 224만 명으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MAU에서 밀리고 있음에도 SOOP의 재무 실적이 견고한 이유는 '수익화 능력' 때문입니다. 17년간 쌓아온 별풍선 후원 문화는 치지직이 단기간에 따라오기 어려운 핵심 자산입니다. 동일한 시청자 수 기준으로 스트리머가 받는 후원액이 SOOP이 치지직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스트리머 입장에서는 시청자 수가 조금 적어도 SOOP에서 방송할 이유가 생깁니다. 이 수익화 생태계는 플랫폼 매출이 안정적으로 3,310억 원을 유지하게 하는 힘입니다.
또한 게임에 집중하는 치지직과 달리, SOOP은 당구(파이브앤식스 인수), 낚시(GFL), 바둑, e스포츠 등 다양한 비게임 콘텐츠로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넓은 이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5년 매출 증가의 핵심은 광고입니다. 광고 매출이 전년 817억 원에서 1,288억 원으로 57.6% 급증했습니다. 플레이디 인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단순 플랫폼 광고 판매를 넘어, 네이버·카카오·구글을 포함한 종합 디지털 광고 대행까지 사업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일방향으로 영상을 소비하던 유튜브와 달리,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특히 MZ세대의 주요 여가 소비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숏폼 영상(틱톡, 릴스) 문화에 익숙한 세대가 라이브 콘텐츠로 유입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 파이는 커지고 있지만, 플레이어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구조입니다.
① 플레이디 인수를 통한 광고 종합 플랫폼화 2025년 3월 735억 원을 들여 플레이디 지분 70.38%를 인수했습니다. 플레이디는 네이버·카카오·구글 광고 공식 대행사입니다. 플레이디를 인수하면 → SOOP의 SAM(광고 플랫폼)에 플레이디의 대형 광고주 네트워크와 분석 솔루션이 결합되어 → 광고주 한 곳에서 SOOP 플랫폼 광고와 포털 광고를 동시에 집행할 수 있는 원스톱 광고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 광고 매출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② AI 기능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SOOP은 AI 비서 '수피', AI 라이브 영상 서비스 '싸비', AI 하이라이트 생성 '샤크' 등 여러 AI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싸비'의 경우, 스트리머가 자리를 비울 때 AI가 자동으로 방송을 유지해주는 기능입니다. AI 활용이 활성화되면 → 스트리머의 방송 생산성이 높아지고 → 콘텐츠 공백이 줄어 시청자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 별풍선 등 후원 수익과 광고 노출이 늘어납니다.
③ 글로벌 확장 동남아시아와 영어권을 타깃으로 글로벌 SOOP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스트리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콘텐츠 지원센터도 운영합니다. 국내 시장이 치지직과의 경쟁으로 포화되는 상황에서 → 해외 이용자를 확보하면 → 기존 플랫폼 수익 구조를 그대로 글로벌로 복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생깁니다.
① 치지직에 의한 국내 시장 점유율 지속 하락 치지직이 네이버의 막대한 인프라와 자본을 등에 업고 MAU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습니다. 특히 10~20대의 신규 유입층이 치지직으로 몰리는 흐름이 고착화되면, SOOP의 이용자 층이 점차 고령화되며 장기적으로 별풍선 후원 문화 자체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② 플레이디 인수 후 시너지 미실현 리스크 플레이디 인수에 735억 원을 투입했고, 이로 인해 2025년 투자활동 현금 유출이 전년 대비 약 330% 급증했습니다. 인수합병 이후 영업 조직 통합, 시스템 연동, 광고주 유지 등에서 예상보다 시너지가 늦게 나올 경우, 현금 유출 대비 수익 기여가 부진할 수 있습니다.
③ 콘텐츠 규제 리스크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특성상 선정성, 도박성 콘텐츠 관련 규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과거 아프리카TV 시절부터 반복된 문제이며, 규제 강화 시 일부 콘텐츠 창작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5년에는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융감독원과 국세청 조사를 받은 점도 투자자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① 광고 사업 고성장 지속 플레이디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광고 매출이 연간 1,5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한다면, 전체 매출 비중이 플랫폼과 광고가 균형을 이루며 수익 구조가 다각화됩니다. 플랫폼 사용자 수가 정체되더라도 광고 단가와 물량이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② 글로벌 수익화 성공 동남아나 영어권에서 별풍선과 유사한 후원 문화가 정착되어 글로벌 플랫폼 매출이 가시화된다면, 국내 시장 경쟁 압박에서 벗어나는 성장 경로가 열립니다.
① MAU 격차의 임계점 도달 치지직과의 MAU 격차가 현재 약 26만 명에서 50만 명 이상으로 벌어지면, 스트리머들이 수익화 우선보다 시청자 수 확보를 택해 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인기 스트리머 이탈이 시작되면 별풍선 매출이 타격을 받으며 핵심 수익 기반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② 투자 비용 증가 속 수익성 훼손 플레이디 인수 후 통합 비용, AI 개발 투자, 글로벌 콘텐츠 지원센터 운영비가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에서 영업이익률(현재 26.7%)이 20% 아래로 하락한다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잃는 구간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